독립영화의 색다른 제안, '사회적 제작'을 아시나요? | ||||||||
가난한 예술들가의 흥겨운 도전 다룬 '뉴타운컬쳐파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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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의 믿지 못할 흥행이 불과 얼마 전의 일이지만, 여전히 대다수 독립영화들은 '나랏돈과 가족친지의 쌈짓돈 그리고 감독의 아르바이트'로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영화를 당연히 '규모의 산업'으로 치부하는 세태 속에서 수년 째 독립영화는 관객 1만 명 돌파 축하 파티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분명, 주류 문법과 다른 영화는 가능할 것이고 또 반드시 가능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존 독립영화 제작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어 더 나은 독립영화 제작을 위한 고민이 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술하지 못하게 하는 시대에 예술 하려 몸부림치는 '두리반'과 '인디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룰 독립다큐멘터리 <뉴타운컬쳐파티>가 '사회적 제작'이라는 색다른 제안을 하고 나섰다.
간단히 말해서 <뉴타운컬쳐파티>의 주장에 공감하는 개개인들이 십시일반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고 이를 다시 대안적 상영 방식을 통해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독립영화 정신에 입각한 대안적 시각과 운동을 동시에 모색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뉴타운컬쳐파티> 제작위원회는 홈페이지(http://ntcp.kr)를 열고, 적극적인 제작 동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작위원회는 작품과 제작 취지에 동의하는 개인, 단체들로 구성됐다. 그리고 공개적인 사회적 기금을 조성해 제작비를 조달, 제작 및 배급을 진행하며, 작품의 정식 공개 1년 후, 공개라이선스를 통해 작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누구나 제작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는데, 참여 방식은 회원으로서 제작, 배급, 홍보 활동에 참여하거나 1만원 이상의 기금을 제작기금으로 납부하면 된다. 제작기금 납부자의 경우, '완전 기부금으로 기금 공여', '수익이 발생할 경우 100% 환급', '환급분을 독립영화 제작지원금을 출연' 등의 3가지 옵션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뉴타운컬쳐파티> 제작을 위해 필요한 돈은 4천 5백 만 원이라고 한다. 사회적 기금으로 제작비 조성이 완료되면 추가로 1천 만 원에 한해 배급 비용을 충당하게 되며 이후에도 추가 기금이 형성될 경우 이는 전액 독립영화 제작지원금으로 출연한다는 계획이다. 제작위원회는 영화를 통해 발생할 수익에 대한 사회적 사용처도 미리 고지했다. 수익의 20%는 '독립영화 제작지원금으로 출연', 30%는 '철거민, 인권운동, 인디음악을 위해 공공기부'로 사용된다. 또한 나머지 50%는 '제작 스텝/업체, 음악 저작권 등의 런닝 개런티'로 지급해 불합리한 영화 제작 시스템의 관행을 철폐하는데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예술 하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 겁 없이 덤벼든 가난한 예술들가의 흥겨운 도전기를 담게 될 음악 다큐멘터리 <뉴타운컬쳐파티>는 독립영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흥미로운 기획이 될 전망이다. <뉴타운컬펴파티>의 성공 여하에 따라, 앞으로 '사회적 제작' 방식은 영화뿐 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응용, 변주될 것으로 보인다. <뉴타운컬쳐파티>의 제작 발표회 및 파티는 오는 16일(토) 홍대 앞 두리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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