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진주같은영화제에 놀러오세요



<인디씨네 옆 수다방>


3월 13일 <황금광 시대>







 <황금광 시대>를 보았습니다. 

원래 1925년 무성영화로 제작이 되었는데, 이후 유성영화가 만들어진 후에

채플린이 직접 내레이션을 녹음해 영화를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황금광 시대>는 버전이 2개인데요, 

13일에는 40년대에 다시 만든 내레이션이 들어간 버전으로 보았습니다.


 트윗터의 스타, 님이 오셨구요, 담당자 제이가 수다에 참여했습니다.


내용 보시면 알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수다 아니니까요,

 다음에도 좋은 영화 함께 보아요 :-)

 

 * 문어체로 손을 좀 보았어요 :-)

 * 영화 내용이 들어가 있어요!

+ 늦은 시간에 같이 수다 떨어 주시고 업로드까지 허락해주신 풀님 감사해요! :-) 




 채플린을 만나다. 


찰리 채플린 영화는 중간중간 장면들만 많이 보잖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게 처음인데 엄청 신기했어요그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찍었을까그렇게 막 눈이 막 쌓여 있고 절벽을 타고 올라가는 장면들을 어떻게 찍었지? 저때도 저런 세트가 있었나 궁금하고.

 

제이있었을거에요그때도 스튜디오 놓고 찍긴 했을거니까그리고 쫌 드는 생각이 원래 이게 개봉했을 때 무성영화 였잖아요소리가 없으면 어땠을가?

 

: 소리가 없으면 이 사람들이 알아 들었을까? 입모양 보니까 대충 무슨 뜻인지 보이긴 하던데 그래도 처음에 사람들이 아무 소리도 없이 화면만 있었으면 졸지 않았을까?

 

제이밑에 깔리는 음악은 있었겠죠. 그리고 좋았던게 그 유명한 구두 먹는 장면을 봐서!



<- 요 장면이요!



둘 다: 우와아아아아  +_+


: 이 장면에서 구두를 먹는구나.

 

제이: 먹을게 없어서 자기 신발을 요리를 해가지고. 

 

거기다 주인공들은 남의 집에 와가지고 둘이서 갑자기 막 집을 거의 뺏어서 하는 거잖아요웃겼어요.

 

제이: 이야기 같은 것도 촌스럽지 않고!


풀: 참, 혹시 찰리 채플린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건 없어요?

 

제이: 있어요최근에 만들었을거에요많아봤자 2000, 90이번에 우디 알렌 만든것처럼 만든게 있을거에요.

 




찰리 채플린의 인생, 그리고 예술

Charlie : The Life and Art of Charles Chaplin 
 9
감독
리차드 쉬켈
출연
찰리 채플린시드니 폴락우디 앨런리처드 아텐버로우클레어 블룸
정보
다큐멘터리, 드라마 | 미국 | 120 분 | -


런던에서 보낸 어린시절부터 1977년 숨을 거둘 때까지 채플린의 생애를 연대기 순으로 따라가며 조명한 다큐멘터리죠.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채플린의 초기 단편들을 비롯해 그가 제작, 연출, 출연한 거의 모든 작품과 다소 논쟁적인 그의 개인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20분, 미국에서는 132분의 영화로 개봉했네요. 


 


무성영화를 만나다. 


: 보면서 그 빅 .. 그 아저씨 생각이 나는거 에요고창석그래서 현대판으로 새로 만들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최근에 한국영화에서 덤앤더머 같은 코미디가 없었잖아요그런 듀오로 해서 하면 엄청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이게 처음에 만들어 진게 20 몇 년이잖아요거의 90년 전 이야긴데 지금 다시 각색해서 연극이나 코미디 영화로 만들어도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요그리고 황금을 찾아서 결국은 백만 장자가 되는. 


둘 다 : 푸하하하

 

풀: 그리고 아쉬웠던게 차라리 그 여자한테 한 번 당하고 돈 많아진 다음에 그 여자를 버리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고.

 

제이: 그런데 또 채플린은 그런 성격의 신사가 아니니까 (크하하하이 전에 <키드>를 봤었거든요자세한 기억은 안나는데 보면서 저 당시 사람들이 저렇게 살았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해피 엔딩이라서그래도 조지아가 그렇게 좋은 여자인가싶지만

 

<- 이분이 조지아!

: 단지 얼굴만 예뻤을 뿐

 

제이: 진짜 예쁘긴 하더라구요저 시대 사람이지만 진짜 예쁘다! +0+

 

: 실제 배우 이름도 조지아구요.

 

제이: 이 영화 음악 작곡도 채플린이 다하고

 

그것도 되게 신기했어요내레이션도 자기가 다 하고.

 

제이궁금한건 중간에 새해 지나갈 때 손을 엇갈려서 잡고 둥글게 서서 노래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혹시 아세요?

 

: 저도 모르겠어요.

 

제이: 미국의 역사나 전통인 것 같은데 그게 뭔지.

 

: 왜 손을 그렇게 한 건지굳이 그렇게 해야 하나왜 미국에서 손가락을 이렇게 겹치면 행운을 비는 것잖아요그런 건가?

 






옛날 영화, 어렵지 않아요! 



: 옛날에 흑백영화 중에서 <지난 여름 갑자기본 적이 있거든요.

 

제이뭐지?

 

: 그거는 분명히 유성영환데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가 하나도 안되는거에요그게 퀴어 영화의 전신이 되는 그런 영환데 진짜로 영화만 놓고 봐서는 이해가 안되는거에요설명을 들으니까 그게 그 장면이었어라고 이해가 되는거에요완전 꿈보다 해몽인거에요근데 알고 보니까 그 시절에 검열이 많이 되던 시기라서 영화를 다 잘라서 붙여 놓으니까 앞뒤 상황이 안나오고 그러니까 이해가 안되던데이건(황금광 시대는) 검열 당하는 상황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엄청 흥미롭게 본 것 같아요그 영화 이후로 흑백영화 이후로 엄청 거부감이 있었거든요 그 영화가 너무 힘들었어요어우 진짜 힘들었어요.

 

풀: 영화 내용이 뭐냐면, 그 영화가 정신병자 인 것 같은 사람이 있는데이 사람이 다른 사람이 정신병자라고 막 우기거든요그러면서 횡설수설 꼐속 이야기를 해요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한 사람에 대해서와 진짜 그걸 보고 이걸 보니까

....

 

제이: 그 시간은 진짜 고난의 시간이었겠네요.

 

풀: 그래서 (이 영화가) 엄청 친절하고 상냥한 영화였어요다른 흑백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친절하고 상냥한 영화였어요.

 

제이: 흑백영화도 괜찮죠?

 

풀: 이렇게 재미있는 흑백영화 처음 봤어요흑백영화 본게 다 .. .. 로마의 휴일이었나 진짜 보다가 고문당하는 느낌이었어요그것도 그렇고하나는 뒤에 만들어진 흑백영화였는데 정치를 다룬 영화였거든요코뮌인가 그 프랑스 이야긴데 어우 ....

 

제이: 어째 다 학습용으로 보신거 아니에요?

 

풀: 네학습용발제용시험용... 그래서 흑백영화 코미디는 처음 봤어기존의 흑백영화가 시적으로 함축적으로 하잖아요말이 안 나오면 다 몸으로 하고분석해서 읽어내야 하니까엄청 힘들었는데이건 코미디니까 너무 복잡한 거 없이 숙 지나가면서 볼 수 있더라구요.

 

제이몸짓이 과장되어 있잖아요그런 생각이 갑자기 드는거에요슬랩스틱 코미디 자체가 과장해서 하긴 하지만 소리가 안 들어 가니까 작은 행동을 해서는 뭐 하는지 못 보여 주는구나동작을 크게 하고 과장해서 하는 걸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구요그런 것도 있고. 그래서 좋아서 날뛸 때 왜 밀가루를 터트리나???

 

: 베개 던지고

 

제이: 그러니까!  그거 보면서 집주인이 엄청 화 낼텐데

 

: 저거 누가 다 치우나! (푸하하하하 둘다 웃음)  그런 면에서 저는 연극이랑 엄청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거든요그래서 연극으로 다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풀:  그 시절에 어떻게 찍었는지 보고 싶어요찍는 장면을 진짜 보고 싶어요.

 

제이: 생각나는데, 찍는 장면이라기 보다  되게 망한 감독 에드우드의 이야기를 팀버튼이랑 조니뎁(이게 생각이 안나서 잭 스패로우라고 설명을!)이 만든게 있어요일부러 흑백으로 만든 영화거든요그 시절 영화계를 살짝 볼 수 있는..

 


 


에드 우드 (0000)

Ed Wood 
 8.5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콘라드 브룩스캐서린 버터필드레오나르드 테르모데니 데이튼
정보
코미디 | 미국 | 124 분 | 0000-00-00


1994년에 만든 흑백영화입니다. 주인공인 에드우드 감독은 50년대에 실존했던 감독인데요. 할리우드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매우 유명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조니 뎁이 에드우드 역을 맡았구요. 얼마나 최악의 감독인지 ㅎㅎ 영화로 확인해 보세요 :-D 





지난 여름 갑자기

Suddenly, Last Summer 
 9
감독
조셉 L. 맨키비츠
출연
엘리자베스 테일러캐서린 헵번몽고메리 클리프트앨버트 데커메르세데스 맥캠브리지
정보
드라마 | 미국 | 114 분 | -


풀님이 그렇고 보고 기겁하신 영화는 이 영홥니다. 59년도 작품이구요. "플래시백과 화면 밖 독백 등을 구사하여 인물의 내면 심리를 밀도 있게 탐구했던 조셉 L. 맨키비츠 감독(<이브의 모든 것>)의 또다른 역작"이라고 합니다. 어떤 영화인지 심히 궁금해지네요??+_+???

 





<황금광시대>의 명장면들



풀: 그리고 빵으로 해서 춤추는거 그 장면 너무 재미있었어요.

 

제이: 진짜 좋았어요!

 


△ 이건 보셔야 해요, 보셔야 압니다 T0T


: 그 장면에서 누가 봐도 옷도 후줄근 하고 험한일 하는 광부지만 이렇게귀여운 춤을 추는데 누구라도 안 반하겠냐고.


제이: 그리고 마지막에 절벽에 집이 걸려 있는건 진짜, 저거 합성인거 아는데 마음이 으아아아-


풀: 그러니까요그 장면 최고 였어요


 

제이: 나도 모르게 계속 큰 소리 내면서 숨쉬지 말라니까 바보야!

 

풀: 그 전날에 알콜 마시고 자서 그런거잖아요그 장면 보면서 진짜 느낀게 그 채플린이 숨 쉬어서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잖아요외부적인 문젠데 자기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니까 자기보다 작은 사람을 괴롭혀요해결할 방법을 모르니까 그러는 거잖아요숨 쉬지 말라고너 때문에 안되는거라고 이 성가신 놈아! (크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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