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진주같은영화제에 놀러오세요

2016년 9월 9일 제9회 진주같은영화제 <지역단편 1> 섹션의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날 감독과의 대화에는 <반송에 살다>의 김은민 감독님, <연애가 고들판 남자>의 강형규 감독님, <설희>의 배연희 감독님, <엄마 풍경 집>의 김민근 감독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조정주(진주시민미디어센터):
영화의 시작점에 대해 얘기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김은민(반송에 살다 연출):
부산에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이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반송시장에 들어가서 인문학 교육 사업을 진행을 조금 했었는데, 그 다음 해에 저희랑 방송에 대한 기록 사업을 했으니까 이걸 영상으로 주민분들의 이야기를 기록을 하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받아서 저희랑 같이 제작을 하게 된 거죠.

강형규(연애가 고달픈 남자 연출):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원래는 이런 코메디가 아니라 약간 어둡고 진지한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영화라는 것 자체가 일단 재미가 있어야지 사람들도 보고 또 저는 영화의 본질이 재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다같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메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무슨 시나리오를 쓸까 고민을 하던 중에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겠다해서 저의 경험담을 살려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배연희(설희 연출):
저는 실제로 극중에 설희로 나오는 그 친구가 고등학교 때 제 친구였기 때문에 일종의 죄책감 같은 찝찝한 마음 때문에 영화를 기획하게 된 것 같습니다.

조정주:
각 소재, 지역에서 하는 자신의 얘기, 자기가 겪었던 이야기 이런 부분들로 시작을 하신 것 같아요. 바로 질문 넘어가면 당황하실거죠? 제가 궁금한 것들을 감독님 별로 하나씩 준비를 했거든요. 먼저 저는 네 편을 보면서 여기서 진주가 나오는 작품이 있거든요. 작년에 센터에서 지수에서 진행한 미디어교육이 있어요. 6개월 동안 다녔었는데 전혀 못 봤던 장소들이었거든요. 역시 장소를 진주 배경으로 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김민근(엄마 풍경 집 연출):
시나리오를 쓰면서 엄마가 사는 곳을 어디로 할까 생각해보니 부산보다는 부산의 외곽의 다른 지역들을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시골을 원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헌팅을 다니다보다가 일단은 집이 필요한데 집을 어떻게 구할까가 제일 큰 고민이었어요. 근데 진주에 아는 이모가 지수면에 사셔 가지고 한 번 뵙고 그 근처를 돌아보는데 남강이 흐르고 바로 산이 있고 너무 풍경이 좋아서 이곳으로 무조건 해야겠다 생각하고 그 근처에 진주의 아시는 할머니 댁을 빌려 가지고 촬영을 했습니다.

조정주:
저도 덕분에 새롭게 진주를 보게 됐고, 지수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지수가 GS회장, LG회장이 시작한 뭔가 돈이 모이는 풍수지리학적으로 돈이 모이는 곳이래요.

연애가 고달픈 남자의 감독님 혹시 작게 마지막에 나오는 엔딩크레딧 보셨어요? 고백을 거절했던 그녀에게 후려바친다고, 혹시 상처가 되지 않으신다면 그 사연이 어떤 사연이어서 후려바치시는지.



강형규:
일단 영화가 반은 저의 실화구요. 반은 픽션이에요. 실제로 제가 연애를 해 본 적이 없어가지고요. 그 당시에는. 여자가 계속 연락을 하는데 연락을 할 때마다 자꾸 외롭다이러더라고요. 모르겠어요. 그런 거구나해가지고. 문자로 하면 되겠지했는데 안 되더라구요 이게. 안되가지고 억울하더라고요. 분명히 자기가 남자친구도 없고 외롭다고 했는데 제가 고백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남자친구가 생겼다이러니까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복수심은 아니고요. 이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 본 거에요. 재밌다해서 만들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약간 성질이 좀 나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그 사람을 언젠가 돌고돌다가 제 영화를 보게 되면은 이 마지막 크레딧을 보고 내가 너에 대해서 약간 화가 났었다는 걸 알면 좋겠다 싶어서 마지막에 관객들한테도 재밌게 보이고 싶었고 또 그런 뜻을 담아서 그런 자막을 넣게 됐습니다.

조정주: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자기 자신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반송에 살다 얘기는 궁금한 게 사실 다큐를 촬영할 때 제일 힘든 게 대상자와의 친밀감이 제일 힘든 것 같거든요. 영화를 보면 되게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는데 혹시 그런 과정이 어떠셨는지 어떻게 관계 맺기를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김은민:
저 촬영은 제가 안했거든요. 제가 그때 한 달 정도 다른 일이 있어가지고 촬영은 안 하고 저희 팀이 저희랑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 촬영을 나갔고 관계맺기를 한 거는 일전에 그 전에 나락한알에서 문학교육 사업을 진행하면서 1년 정도 상인회분들이랑 교류가 있었어요. 이제 그 분들이 저희를 소개시켜주면서 아마도 조금 처음 만난 사람들보다는 유대관계가 있으니까 처음 시작점이 다른 분들이지만 일년 정도 있어왔고 그 분들이랑 연결이 되어가지고 저희가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어쨌든 다른 시장하고 조금 다르게 이 지역이 조금 주민들이 잘 뭉친다고 해야되나,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 그리고 조금 오래된 마을이고 이주해 온 분들이고 해서 잘 뭉친데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왔을 때에 대한 거부감이나 이런 것 보다는 어떻게든 우리 생활을 알려야 겠다는 그런 마음들이 있으니까 저희한테도 그렇게 막 스스럼 없이 대해 주셨어요.

조정주:
설희를 하셨던 배우분이 실제 장애가 있으신 건 아니신지, 연기가 인상 깊어서 혹시 디렉팅 같은 건 어떻게 하신 건지 궁금합니다.

배연희:
사실은 연기가 처음인 친군데 제가 뉴발란스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여자 배우가 너무 안 구해지는 거에요. 주연인데. 그래서 하소연을 했죠. 너무 큰 일 났다. 2주 밖에 안 남았는데 배우가 없다. 갑자기 언니 저 하고 싶다고. 근데 전 그 친구가 연기하는 친군지 몰랐어요. 몰랐는데 3개월 다닌 적이 있다고하더라고요. 연기학원을. 근데 부모님께서 반대하고 해서 접었다고. 지금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산부인과에서 취업을 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조정주:
관객분들 중 궁금한 거 있으시면 자유롭게 질문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객:
설희 감독님께 질문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개를 묶어 주고 갔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죄책감에 그런 것 같은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배연희:

일단은 어떻게 보면 복잡한 감정이긴한데 돌려준다는 의미도 있구요. 자기가 외면을 했잖아요. 일단은 개를 데리고 왔는데 강아지를 밥도 안 먹고 자기가 주인이 아니니까 그런 것도 있고. 떨쳐 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뭔가를 조금 나름 의지적인 모습이긴한데 외면하는 모습이 더 크게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정주:
설희가 마지막에 남겼던 강아지까지 어머니에게 그냥 깨끗하게 정리를 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다른 질문 있으세요? 단순한 것도 괜찮습니다.

관객:
저는 차기작이나 다른 작품을 구상한 게 있으시거나 아니면 장편 영화를 구상하고 있는 게 있으신지.

조정주:
네 분께 다 여쭤보시는 건가요?

관객:
네. 다.

배연희:
지금 장편 시나리오 쓰고 있긴한데 옴니버스로 기획을 하고 있어요. 공포영화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형규:
저는 연애고자를 만들었으니까 이제는 연애를 하는 남자는 농담이고. 저는 생각해둔게 항상 그런 생각을 했어요. 영화 속의 캐릭터들이 이것도 열린 결말로 해피엔딩으로 생각해서 찍었는데 이런 해피엔딩이라는 게 행복해질 때 끝나는 거잖아요. 그런데 어찌보면 영화 캐릭터들한테는 참 안타깝다고 느껴져서 그래서 해피엔딩에 대한 고찰을 좀 하는 영화를 기획을 하고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은민:
저는 작년에 반송에서 작업을 하고 끝내고 올해는 강서 지역에 들어가게 됐어요. 강서 구청 뒤쪽에 있는 도시면서도 시골이고 시골이면서 농촌이고 여러 가지 개발에 의해서 밀려난 그런 땅인데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 이야기 올해 계속 듣고 있고, 그거 마무리 해야될 예정입니다.

관객:
설희 결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이 엔딩을 처음 연출할 때부터 염두에 두고 만드셨는지요.

배연희:
원래는 연희의 뒷모습으로 끝낼려고 계획을 했는데 걔가 그 친구에 그렇게 앉을 줄 몰랐거든요. 자리에 너무 잘 앉더라구요. 그래서 어 저렇게 끝내도 될 것 같은데 그래서 그 장면을 안 찍었어요. 그래서 교수님한테 조금 많이 혼나긴했는데 어쨌든 그거 때문에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아서. 강아지 실제로 키우는, 제가 직접 키우는 건 아니지만 김해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관객:
시장공동체와 SSM과 같은 지역에 초점을 맞춘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김은민:
원래 시작이 다큐멘터리였는데 제가 하는 쪽의 일도 다큐멘터리 제작이나 미디어 쪽의 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저희가 만든 작품이 여러 작품이 되고 그리고 다른 저희랑 연계되어 있는 단체나 이런 분들이 작업을 하실. 때 이거는 영상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 다큐로 남기고 싶다하는 게 있으면 저희랑 같이 연결되서 작업을 하는 편이거든요.

지역에서 미디어교육이나 지역과 연계된 활동을 계속하고 계시고 주변에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같이 영상으로 기록하시는 그런 활동을 쭉하고 계셔서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관객:
출연하신 남자분이 굉장히 인상이 깊었는데, 굉장히 코믹스러운 연기를 잘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연기를 하시는 분이신지 어떻게 캐스팅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강형규:
실제로 연기를 하시는 분이시고요. 생각보다 굵직한데 많이 나오셨거든요. 드라마에 열혈장사꾼이랑 시크릿가든 거기도 이제 조단연으로 하신 분이였는데 제가 딱 보고 캐스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노안이시더라구요. 저랑 같은 나인데. 노안이라 복학생으로 하면 정말 어울리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여러 드라마에서 조단역으로 나오고 지금도 계속 연극을 하고 있어요. 연기가 굉장히 좋더라고요. 특히 이제 과장스러운 연기가 좀 저는 일부러 많이 요구를 했는데 과장스러운 연기도 되게 코믹하게 하셨거요. 그래서 저는 바로 캐스팅했습니다.

조정주:
저는 개인적으로 GV하실 때 배우분이 오시지 않을까 살짝 요만큼 기대를 했었거든요. 충격입니다. 노안 때문이라니.

(중간 생략, 오디오 불량)  

관객:
마지막에 설희가 어떻게 됐는지 영화에서는 안 보여주셨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막 상상할 수 있는 게 감독님이 설정하신 설희는 어떻게 되는지.

배연희:
그게 참 다른 지브이에서도 물어보시기도 하는데 원래는 설정할 때는 없어지는 걸로 했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게 굉장히 복잡미묘한 건데 장애인이 뭐가 의지를 표현하고 특히나 성적인 부분에서 대게는 사람들이 불쾌해하거나 막을려고 많이 하는데 그게 굉장히 또 힘든 게 자신도 그런 표출 의지가 확실히 있는 거고, 좋다는 그런 점이 좋다. 그게 되게 그래서. 저는 설정했을 때는 팔려간 걸로 브로커에게 그렇게 설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생각을 하면 진짜 여행갔엇을 수 있다고 생각도 했었어요. 그게 연희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는 부분이잖아요. 진짜 놀러 갔다. 그런데 저는 사라진 걸로 설정했습니다.

조정주:
이 작품에 나온 것처럼 입점을 막아낸 첫 사례잖아요. 혹시 이후에도 진주에서도 홈플러스가 들어올 때도 그런 분위기가 있었거든요. 지금 혁신도시에 롯데몰 생기면서도 진주 상권이 다 죽게 생겼어요. 이후에도 부산에 그런 어떻게 표현하자면 승리, 그런 사례가 이어졌나요?

김은민:
그 이후로 제도적으로 에스에스엠 들어오고 나서 너무 큰 반발을 사고 실제로 시장 매출이 반토막이 나니까 대규모 집회로 몇년 동안 투쟁을 하고 싸워오신 분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래서 그 분들로인해서 국회에서 에스에스엠 법이 전통시장 500미터 이내에 그렇 슈퍼마켓은 들어올 수 없다는 법이 만들어지면서 조금조금씩 변화가 생긴거죠. 그랬고 그 이후에 GS슈퍼처럼 주민분들과 공청회를 열게 되어 있고 그런 절차들이 생기고 나서 정 반발이 심하거나 그러면은 들어오지 못하는 사례들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편법들이 존재해요. 사실은. 사장 이름을 GS슈퍼나 홈플러스나 다른 사람 명의로 하고 계약은 다른 사람 명의로 하고 다시 그 자리에 지에스슈퍼가 들어오는 방식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방법은 너무 넘쳐나는데 비해서 역시나 전통시장 근처에 슈퍼마켓이 들어오는 걸 막는 규제나 이런 게 사실 미흡한 게 사실이고.


저는 조금 생각해보면 물론 규제방안도 생기고 하지만 도시 안에서 지금 마트가 생기는 것은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이 사는 생활 반경이나 생활방식 자체가 시장을 위한 방식이 아니에요. 이미. 왜냐면 아파트에 많이 사시잖아요. 그리고 도시의 대부분의 가구들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예전에는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지금의 생활방식은 완전히 아파트로 다 넘어갔다는 말이에요. 그런 아파트 생활 권에서 도시계획을 짤 때 마트가 들어오기 차로 다 이동하잖아요. 아파트가 들어오면. 주차장으로 흘러 들어오고. 근데 걸을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되는 거에요. 그러면은 지금 도시구조를 세울 때 처음부터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걸어서 시장을 갈 수 있는 제도나 도시계획이 서야 시장에 사람이 갈 수 있고 자연스럽게 흘러들어 오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금 SSM을 막는다. 이렇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계획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작업하고 있는 강서도 마찬가지 똑 같은 현상을 보고 있고요.

걸을 수 있는 삶의 공간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와닿네요. 생각해보니까 버스 내려서도 얼마 안 걸을려고 굉장히 발악하는 가까운 버스 정류장을 찾는 택시를 타는 최근의 저의 루트를 생각하게 되네요.

관객:
좋아하시거나 추천하시는 영화 있으세요?
평소에 좋아하는.

강형규:
제가 좋아하는 감독님 영화는 아까 전에 말씀드렸는데 일본의 소노 시온 감독을 굉장히 좋아해요. 소노 시온 감독을 보면은 영화 자체는 B급 정서를 되게 지향하는데 보면 말도 안되고 황당무게한 장면들이 너무 많아요. 근데 정말로 좋은 게 그런 B급이나 황당무게함 속에 메세지를 잘 녹여내더라고요. 일례로 최근에 개봉한 리얼 술래잡기 같은 경우는 예고편이나 광고만 보면은 정말로 무자비한 살인만 나오는 영화같은데 다 끝까지 보고 나면 자아를 찾는 '자아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해답이거든요. 그런 점이 좋아서 이제 소노 시온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고. 굳이 추천하자면 세 가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첫번째가 러브 익스포져라고 네 시간 짜리 영환데 그게 처음에는 어떻게 다 보지했는데 다 끝나니까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그 만큼 정말 재밌는 영화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러브 익스포져처럼만 찍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두 번째 <두더지> 일본 대지진 이후로 절망에 빠졌던 일본을 소노 시온 방식대로 구원을 하고 위로하는 영화거든요. 그것도 좋았고. 세번째가 <지옥이 뭐가 나빠요?>라고 이거는 이제 저희 연출 분들도 있지만 영화를 찍는 영환데 정말로 재밌어요. 그만큼 영화를 좋아서 찍는다는 내용이 잘 드러나 있거든요. 영화에 대한 의리와 사랑과 헌신 모든 게 다 들어 있어 가지고. 질문에 답을 하자면 소노 시온 좋아하고, 이 세 작품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조정주:
지역 단편을 볼 기회가 정말로 없거든요. 특히 진주에서는 지역에 영화관련 학과가 없어요. 그래서 제작되는 영화들도 없고. 청년이 만든 영화도 없는 편이라서. 관람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혹시 저희 관객분들이나 진주에 오신 소감을 짧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은민:
저는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 예전에 공동체 상영 때문에 몇 번 와 봤고 여기를 조금 자주 왔었던 곳 같은데 여기가 영화를 보는 장소잖아요. 꾸준히 많은 관객들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오늘 낮 시간인데 몇 명이나 올까요, 이렇게 세아려보고 그랬었거든요. 압니다. 대학생들 바쁜 거 알아요. 이런 장소가 있다는 거 앞으로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독립영화 보기 힘든 영화 여기서 많이 상영하니까 많이 보러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형규:
저는 제 작품을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항상 단편영화를 보면 유명한 단편이나 저희 대학교에서만 찍은 단편들만 봤는데 이렇게 여기와서 세 작품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보게 되서 즐거웠고 다음 번에도 저희가 이러한 장소에서 다시 관객 좀 많이, 좋겠습니다.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김민근:
작년에 계속해서 진주를 많이 방문했는데 시골 쪽만 방문을 해서 이런 곳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고, 또 그런 시골 느낌과는 많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좋은 경험이 됐고, 이런 공간이 부산에도 몇 군데 있는데 제가 모퉁이 극장이라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곳도 이렇게, 이것보다 더 작게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간들이 계속해서 꾸준히 사람들이 많이 와서 봐주고 번창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배연희:
우선은 영화 봐주셔서 진짜 감사드리고요. 저 아까 버스를 잘못타서 126번 타고 종점 갔는데 사천읍까지 갔거든요. 이러다가 오늘 못 오는 줄 알았어요. 진짜. 너무 좋은 거에요. 진짜. 엄마풍경집처럼. 제가 거기서 공포 시나리오를 한 번, 공포영화를 찍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조정주:
헌팅 도와드리겠습니다.
저희도 감독님들께서 다음에 작업하시는 작품 다음에 섭외하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다시 한 번 먼 길, 버스까지 잘 못 타시면서 와주신 감독분들께 박수치면서 오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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